"공직자 해외여행 때|선물 사오지 말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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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 대통령 지시>
전두환 대통령은 14일 하오『모든 공직자는 해외여행 때 솔선 수범하여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일절 없도록 하라』고 말하고『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관의 휴대품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배석한 김상협 총리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 업무 계획보고에서『앞으로 모든 임금 체불은 철저히 단속하고 특히 지불능력이 있으면서도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기업은 법에 따라 엄벌하라』고 말하고『이와 함께 임금 채권은 최우선해서 처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근로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연차적으로 확대,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에 노력하라』고 지시하고『기업과 협조하여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사무직보다 보수를 높여주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강구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근로 청소년들의 보호·육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들이 최고의 기능인이 될 수 있도록 전문기술 습득과 필요한 어학습득을 철저히 시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노동부산하 각급 훈련원의 교육은 산업계와 바로 연결하여 졸업과 동시에 1백% 고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여성근로자에게는 결혼 후 가정주부로서 필요한 소양교육도 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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