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2단계 역명 확정…'학당골역' 납골당 연상? 결국 '삼성중앙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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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호선 2단계 역명 확정’. [사진 중앙포토]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5개 역의 역명이 지난 17일 확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2단계 5개 역 중 역명이 정해지지 않았던 3개 역은 언주역·삼성중앙역·봉은사역으로 하고, 환승역인 나머지 2개 역은 기존 이름대로 선정릉역·종합운동장역으로 유지한다.

특히 애초 삼성중앙역은 ‘학당골역’이라는 역명이 유력했지만, 주민들이 납골당을 연상시킨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삼성중앙역 또는 신삼성역으로 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결국 강남구 주민들과 강남구청의 적극적인 반대와 재심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지명위원회가 3차까지 개최되는 진통을 겪으며 ‘삼성중앙역’으로 개정이 확정됐다.

주민들이 ‘차병원사거리역’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던 언주역은 변경 없이 원래대로 역명을 쓰게 됐다. 언주역은 옛 지명을 딴 이름이다.

언주역은 강남구 논현동의 차병원사거리에 들어서며 봉은사역은 코엑스와 봉은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삼성중앙역은 선정릉역과 봉은사역의 중간에 있다.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역명을 모두 확정해 지난 16일 각 구청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역명 풀사인과 안내사인, 노선도, 안내방송 등을 고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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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호선 2단계 역명 확정’.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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