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복싱사고로|이주심등 3명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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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볼로냐(이탈리아)AFP=연합】 4년전 이탈리아 미들급권투선수 「안젤로·자코푸치」가 경기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3명의 권투관계자들이 경기중 선수의 생명을 보호해야할 그들의 의무에 태만, 「자코푸치」를 죽게했다는 혐의로 10일 볼로냐재판소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이들 3명은 「자코푸치」가 지난 78년7월19일 유럽미들급선수권자인 영국의 「앨런·민터」와 가진 타이틀전에서 12회 KO패 했을때 주심을 맡았던 프랑스인 「레이몽·발데이롱」, 「자코푸치」의 매니저 「로코·아고스티노」, 그리고 링닥터 「에지오·핌피넬리」다. 「자코푸치」는 KO패한지 수시간후 고통을 호소했으며 뒤이어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후 3일만에 의식을 회복하지못한채 사망했다. 당시 그의 사인을 조사했던 검시관들은 「자코푸치」가 기력을 잃고 로프에 기댄후 아무런 저항도 하지못한채 여러 차례의 강타를 맞았던 12회중반께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만약「자코푸치」가 보다 일찍 병원으로 이송됐었더라면 생명을 건질수 있었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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