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회장 흉상, 현대건설 등 더 세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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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흉상이 현대그룹 모태인 현대건설 본사와 서산 농장에 세워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월 25일 창립 58주년에 맞춰 서울 계동 본사와 서산농장에서 각각 흉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울산대학교 유형택 미대 교수가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흉상건립은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창업자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결성한 '현대건설 고향지킴이 모임(회장 임동진 노조위원장)'에서 주도했다. 현대건설 임직원 등 3000여명이 회원인 이 모임은 그간 성금과 바자회를 통해 건립비 2억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경영권 분쟁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1년 외환은행 등 채권단으로 경영권이 넘어가 이제는 정씨 일가와 관련이 없는 회사다. 한편 정명예회장의 흉상은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현대화재해상 광화문 신사옥 등 세 곳에 세워져 있다. 21일은 정 명예회장의 네번째 기일(忌日)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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