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서울세가 오랜만에 웃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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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의 성남· 배명· 장충고가 제12회 봉황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 지방세에 맥을 못추던 서울세가 오랜만에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서울은 17개팀이 출전, 선린상까지 4개팀만이 남아있다.
9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9일째 2회전에서 장충고는 임대환의 3타수3안타, 한성수의 4타수3안타등 맹타에다 적실8개에 편승해 경남상에 13-3 6회을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또 배명고는 서울고를 꺾어 기염을 토한 동래고 내야진으로부터 기록적인 10개의 도루를 뽑아내며 3개의 홈스틸을 기록한 끝에 16-7로 압승했다. 한편 성남고는 사우드포 이국성의역투로 성광고 타선을 산발 4안타 무득점으로 막는 수훈에 힘입어 4-0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이날 배명고는 지난80년 부활, 이 대회에 처녀출전한 동래고와 무려 27개의 안타 (배명14· 동래13)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회초 동래고의 실책2개와 연속4안타를 묶어 6점을뽑아 대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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