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목·고량수출 소홀히 말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9일 무역진흥월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대기업가운데중소기업의 대금결제를 늦추는 등 부조리가 있다』고 지적,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계가 계속되면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일부 기업이 소액·소량의 수출을 등한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 『다품목·소량의 수출에도 성의를 갖고 임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저변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과거에는 수출이 안될 경우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서둘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만 대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품질개선·원가절감·기술혁신 등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만 경제 전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회의가 끌난 뒤 약 30분 동안 회의장에 전시된 국내의 운동용구 및 레저용품을 둘러보고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국산운동용구는 국내경기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에서도 사용토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