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협상 끝내 무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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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의 이종찬·민한의 고재청 두 총무는 24일하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운영위소회의실에서 2시간 40분동안 단독대좌하여 국회법개정안 협상을 벌였으나 무위로 끝났다.
회담이 끝난후 이총무는『고총무가 개정안을 일부 받아들이든가, 숫제 폐기해 달라면서 민정당측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전하고『현실적으로 충분한 검증기간도 갖지 않은채 어떻게 찬반을 말할 수 있겠는가』고 토론불허의 태도.
이총무는 또『고총무가 몇 개 조항이라도 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는데 고총무는『몇가지부터 고쳐가자고 한것이지 간청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
한편 민정당은 위원장을 빼면 민정당대 타당의원수가 10대10 동수인 운영위에서 만약의 사태에 수적인 열세에 몰릴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해외 출장중인 이해원의원을 정동성의원으로 전격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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