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공산당 중도정책 표방 제일서기 카니아 당내 강온양파 회유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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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29일AFP=연합】「폴란드」공산당 제1 서기「스타니스와프·카니아」는 29일 개막된 제 10차 당중앙위전체회의에서 ①당내민주선거실시 ②비밀투표 보장 ③당직자의 겸직 및 임기제한 등 당의 민주화를 보장함과 동시에『민주적 중앙집권화』라는「레닌」주의 원칙은 고수한다고 말함으로써 당내 강·온 양파를 회유하기 위한 『중도정책』을 내세웠다.
「카니아」는 이날 1일간의 전체회의에 들어간 중앙에서 또 당의 개혁안을 공식승인하고 「폴란드」의 장래진로를 결정할 전당대회를 오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도록 제의했다.
「카니아」는 민주주의와 중앙집권화는 「폴란드」공산당의 양대 지주라고 지적하고 당의 민주화는 민주적 중앙집권화를 통한 당의 단합강화와 함께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이 거부된 노동자대표 및 사회개혁자들의 대정부요구서한들이 낭독됐는데 이들은 대부분 정치국원 및 1백40명의 중앙委員등 당고위층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강경내용을 담고있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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