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 강호 인하대 눌러 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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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고려대 4번 김정수(21)가 3게임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춘계 대학야구 리그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21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6일째 경기에서 고려대 3년생 김정수는 4회말 건국대 선발투수 양일환으로부터 1백20m짜리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지난15일 대성대전에서 쓰리런, 타일의 대중대전에서 투런 흠런을 날린 데 이어 3게임 연속 흠런을 기록한 것이다.
고려대는 김점수의 맹활약과 건국대 타선을 무안타, 사사구 6개로 1실점으로 막은 1년생 사이드드로 선동열(광주 고졸)의 호투로 6-1로 쾌승, B조에서 3연승으로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 문턱에 다 달랐다.
한편 A조의 동국대는 지난해 우승팀인 한양대를 2-1로 꺾고 3연승을 기록, 선두에 나섰다. 이날 동국대는 이문한 김봉근(6회), 한양대는 한오종 이상군(6회)의 투수 전이었으나 한양대는 선발 한오종이 동국대 4번 지명타자 김성한에게 2, 6회에 똑같이 사구를 허용한데 이어 어이없는 1루 악송구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패배를 자초하는 화근이 됐다.
또 창단 3년의 원광대는 지난 16일 영남대를 9-1로 대파, 기염을 토한데 이어 이날 대통령기 패자 인하대에 6회말 7번 이기종의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되어 3-2로 승리,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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