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복지정책 서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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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17일 하오 『양대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투표성향은 정치·사회안정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희망한 것으로 해석되므로 이같은 방향으로 행정을 펴나가면서 물가안정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관계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양대 선거에서의 국민들의 지지는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인 만큼 모든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권력남용·무사안일·군림적 자세를 시정, 새로운 봉사자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노동부 신설과 관련, 『노사협조체제와 근로자복지문제 등 노동정책의 기본방향을 조속히 세우고 개정된 노사관계 법령이 빨리 정착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80년대의 국가적발전과 성장을 저해하는 법령이나 제도를 과감히 시정할 것과 정책입안에 있어 의부전문가의 적극활용 및 각 부처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기계공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야하며 중소기업자들은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정신자세가 올바른 중소기업가에게는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재무구조도 나쁜 일부 중소기업가들이 비싼 자가용을 타고 요리집을 출입하는 등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 『이런 부실 풍조는 하루빨리 시정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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