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호, 발사서귀환까지 컴퓨터가 담당|궤도수정·분사·온도등 우주인에 모두 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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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콜럼비아」호는 비록 2명의 비행사가 탑승하지만 이들이 하는일은비상시에 응급조치를 취하는것 뿐이고 발사전 모든기능체크에서부터 귀환까지를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어있다.
비행기같이 활주로에 내리지만 수동으로 조종이 안되는 「콜럼비아」호의 4대의 항행용 컴퓨터는 우주선안의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60만회선을 이용, 정보를 받고 지시를 내리면서 우주선의 자세유지·궤도수정·로키트 분사·온도감지·감속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비행사들에게 제반운항상황을알려주게 되어있다.
이를위해 컴퓨터간에는 1초에 4백40회의 정보를 교환, 운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가를 확인한다.
이번에 고장을 일으킨 5번째의 보조컴퓨터는 4대의 항행용컴퓨터중 2개가 고장을 일으켰을경우 이를 대신하도록 만든것.
만일 우주비행중 다른4대가 정상가동된다는 보장이 있으면 비행이 가능하지만 그렇지않은 상황에서 보조컴퓨터의 고장이 비행에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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