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용산 패권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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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연패를 노리는 경신고와 2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용산고가 제18회 춘계 중·고 농구 연맹전 남고부우승을 놓고 격돌케 됐다.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10일째 남고부 준결승에서 경신고는 남상만(2m2㎝) 김윤호(1m93㎝) 두 장신이 꼴 밑을 장악한데다 유재학·김형주의 외곽 슛이 불을 뿜어 임달직이 분전한 휘문고를 65-45로 대파했다. 또 용산고는 1년생 허재(1m83㎝·21득점)의 폭넓은 활약에 힘입어 투지의 배재고에 62-59로 신승, 결승에 올라 예선리그에서 역전패(72-68)한 경신고와 재 대결케 됐다.
이날 용산은 후반 들어 배재의 투지에 말려 10분께 43-38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용산은 지난해 전국무대를 휩쓴 용산중의 주역인 1년생 허재가 맹활약, 절묘한 배구에다·배재 골 밑을 유린함으로써 결정적 수훈을 세워 3점차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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