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농수산위희망 압도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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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가락동 정치연수원에서 2박3일간 새시대 국회운영을 익힌 민정당소속 국회의원 당선자 1백50명 (이재형 대표위원만 와병으로 불참)은 갖가지 에피소드를 남기고 8일 하오 훈련을 끝냈다.
국희의장에 내정된 정내혁씨는 『그동안 선거에서 시달린 심신의 피로를 풀고 머리를 식혔다는 뜻이 있었다』 고 했고, 박동진씨는 『같은 내무반의 동료 l명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 일할 기회를 주어 고맙다고 잠꼬대를 하는것을 보았다』고 소개.
같은 방을 쓴 이종찬 총무와 윤길중씨는 서로 코를 곤다고 떠넘기기도 했으며, 이진우 정책위의장은 음악선생 이상으로 당가 합창을 잘 지휘 했다고 봉두완 대변인이 전언.
당사무국은 이 기간중 소속의원들의 희망상임위 배정신청을 받았는뎨 제1지망에는 내무·농수산 위윈회가 압도적으로 많아 권정달 사무총장·이종찬 총무·윤석순 사무차장이 이를 조정 하느라 야간작업을 하기도 했다.
8일상오 전두환 대통령의 지도이념을 강의한 허문도대통령 정무비서관은 『지구가 돈다는「갈릴레오」의 말이 있기 전에도 지구는 돌았었다. 다만 「갈릴레오」의 말이 있음으로 해서 지구를 보는 인간의 눈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졌다』 며 『새시대란 이같은 의식혁명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보는 눈을 달리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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