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주식 등 6억원 가로챈 증권회사직원 3명을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9일 고객의 맡긴 주식 등을 빼내 6억여원을 가로챈 한일 증권 서울서소문지점 전 대리 김종덕씨(26·서울 사당2동 산12)와 수탁업무 담당직원 김용덕(24·서울 장위3동 2의13) 이호영(24·서울 홍은동366의 18)씨 등 3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한일증권 서소문지점 전 차장 이만규씨(3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대리 김씨는 지난해 4월11일 수배된 전 차장 이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맡아 관리하던 고객 이광주씨 원장에서 이씨가 맡긴 금성사 주식 1만5천주(액면가 5백원)1천50여만원 어치를 고객 이씨가 인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차장 이씨에게 빌려주어 가로채게 하는 등 2차례에 걸쳐 1천8백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모 수탁 업무담당 김씨는 지난해 12월10일쯤 고객 서응석 씨가 맡긴 2천2백만원을 차장 이씨가 본인 몰래 인출, 원장에 잔고가 없는데도 잔고가 있는 것처럼 꾸며 의사로부터 2천만원에 대한이자 1백41만여원을 타내 가로채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8천1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모 이호영씨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김씨와 같은 방법으로 고객 육굉수씨가 맡긴 2천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5천6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