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당 난립에 자숙 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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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창당이 시작된 이후 19개에 이르는 정당들이 난립 상을 보였으나 정가에서 자숙 론이 대두돼 7, 8개 정당으로 정비될 것 같다.
창당준비 인 대회를 이미 끝낸 정당은 민주정의당·민주한국 당·한국국민당·민주사회당·민권당·신정당·사회당 등 7개 정당에 이르고 있다. 8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던 오제도씨 중심의 한국자유민주당이 성명을 통해 돌연 창당보류선언을 하고 나섰다.
오씨는 최근 창당작업을 추진해 온 이형근 이영근 강병규 이도선 이성근 임 호 김삼봉 김사달씨 등과 협의 끝에 정당난립으로 인한 현 시국의 혼미상태를 감안,『정국의 질서확립에 부응하기 위해 창당을 유보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정계에서는 현재의 다당화 현상으로 빚어지고 있는 정국의 혼미와 후보자간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야기될 선거분위기 혼탁을 사전 예방키 위해 앞으로 국회의원선거법 개 정에서 무소속입후보의 난립을 방지하고 선거부정의 경우 당선무효를 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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