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보수, 발행한 은행서 바꿔주기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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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은행이 발행한 보증수표를 은행 자신이 받아주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이두영씨는 20일 중소기업은행 방화지점에서 발행한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창신지점에 가서 찾으려 했으나 은행측은 직접 발행한 지점이 아니면 30만원 이상은 내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씨는 다른 은행이 발행한 것도 아니고 바로 자기은행이 발행한 보증수표까지도 못 믿겠다면서 어떻게 시중에 유통되기를 기대하느냐고 항변.
수표에 적힌 발행번호와 발행일자를 전화로 확인하면 금세 될텐데도 그것도 못 미덥다는 뜻인지. 중소기업은행측은 요즘 워낙 가짜수표가 많기 때문에 내규에 따라 30만원 이상 자기앞수표는 발행한 지점에서만 바꿔준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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