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튼튼하니 상공인위해 일해 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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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석전 상공부장관은 5일하오 인사차 예방한 전경련의 정주영·최태섭·원용석·조우동씨등 회장단과 약30분동안 환담.
이 자리에서 『기업은 돈버는 것이 생리인데 최근 기업이 밉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갑니다』는 말이 나오자 서 장관은 『그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물질을 천시하는 유교전통사회로부터 근대화로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물질과 사상이 상위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자본주의가 발달한 서구사회에서는 기타수사상이 철저하여 기업이 커져도 기업인의 생활은 깨끗하니 헐뜯을 이유가 없는데 우리는 일부기업인의 처신이 그렇지 못한데서오는 갈등이 있고, 더구나 「사촌이 따사면 배아프다」는 말은 우리나라에만 있습니다. 그리니 기업인이 처신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고 풀이했다.
또 『돈 미워하고 기업인 천시하면 우리는 부를 이룩하기 어렵습니다. 상공부는 상공인을 위한 부처이니 기업입장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출 확대회의는 매달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요청하자 서 장은 『나는 기업의 편입니다. 젊고 몸도 튼튼하니 열심히 대변하고 잘 싸워 보겠습니다.
경제가 잘되느냐 못되느냐는 기업이 잘 움직이느냐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기업을 운동선수에 비기면 정부는 이를 지도 감독하고 심판하는 입장입니다. 상공부는 기업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하겠습니다.』고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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