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공원 3·1독립기념탑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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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파고다」공원 안에 세워졌던 3·1독립기념탑이 철거 돼 삼청공원 한구석에 버려져 있다.
이 동상은 63년8월15일 재건국민운동본부가 국민의 성금을 모아 새운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11월「파고다」공원을 점화하면서 동상자리가 알맞지 않다는 이유로 철거. 삼청공원에 옮겼다.
이동상은 3·1운동 때 남녀노소가 총궐기,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청동으로 만든것으르 철거작업 중 기념탑 위에 세워졌던 청동기념상의 높이 솟은 깃발은 부러졌으며 높이 4.2m의 화강석탑과 길이 17.4m의 화강석병풍이 부서졌다.
시 관계자는 철거한 동상을 남산 등 적당한 곳에 다시 새울 계획이며 「파고다」 공원의 정화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동상자리에 2개의 기념조각과 3종의 독립선언문을 새긴 화강석병풍을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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