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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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리야드=성병욱 특파원】「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중인 최규하 대통령은 12일 상오11시30분 (한국시간하오5시30분) 「리야드」의「알·마드할」 왕궁에서 「할리드·빈· 압둘·아지즈」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전반과 경제협력 등 양국간의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한다.<관계기사 3면>
회담에서 양국원수는 그 동안 이룩한 한· 「사우디아라비아」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보다 발전적인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원수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의 제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 따른 공업화추진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통상. 기술·자본 및· 인력 등 각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최대통령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의 안정적인 장기공급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양국원수는 또 세계평화유지를 위해 중동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규하 대통령은 11일하오5시30분 (한국시간11일 밤11시30분) 「리야드」시 중심 가에 있는 「알·마드할」왕궁으로 「할리드」국왕을 예방, 국왕집무실에서 훈장과 선물을 교환했다. 이어 최대통령과 「할리드」국왕은 박동진 외무장관 등 우리측 수행원과「파하드」황태자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지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약20분 동안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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