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형면해 기쁘다"|김계원 피고 가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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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계원 피고인이 사형에서 무기로 감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피고인의 부인 서봉선씨(54)는 30일 남편이 극형을 면제 받게돼 기쁜 마음 그지없으며 『가슴이 두근거려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씨는 김피고인의 감형소식을 29일 하오 4시쯤 담당 김수용 변호사로부터 전화로 통보받았다.
서씨는 이날 하오 늦게부터 자택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75의 1에서 외부인사와 일체의 접촉을 피했으며 2백여m쯤 떨어져 살고있는 큰아들 병덕씨(26·강남구 신사동 산 69의 17)만이 집을 다녀갔다.
아들 병덕씨 집에는 아침 일찍부터 『김피고인이 무기로 감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일가친척들이 전화를 걸어와 불행중 다행이라는 위로전화가 쉴 사이없이 걸려왔으며 친구 강운희씨(29·회사원·용산구 한남동) 등 3명이 찾아와 친구아버지가 목숨을 건졌다는 감형소식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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