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태국 퀸즈·컵 축구 남북쟁패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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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10월14일 개막되는 태국의 「퀸즈·컵」국제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인 「차이라트·캄누안」씨(「방콕」국립은행부총재)는 25일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북한과 중공이 출전』함을 확인하고 『한국의 한양대와 북한「팀」이 결승전에서 대결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23일 내한, 이날 「호텔신라」에서 기자와 만난 「차이라트」위원장은 한양대와 북한「팀」이 패권쟁탈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은 현재 태국축구계의 지배적인 견해로 이 때문에 이번 대회가 특별히 작년 「아시아」경기대회때 남북한축구결승을 잊지 못하는 태국국민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후 각 조1, 2의가 결승「토너먼트」를 벌이게 되는 이 대회의 예선 조 편성은 추첨으로 결정되나 가능한 한 남북한은 같은 조를 피하도록 하겠다는 「차이라트」위원장은 북한「팀」의 명칭을 아직은 모르며 다만 최강의 「챔피언·팀」이 출전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북한·중공을 초청한 것은 이념을 초월하여 다변 교류를 추구하는 태국 「스포츠계의 일관된 정책의 일환이며 남북한이 「단순한 대결」이라는 차원을 떠나 「스포츠」를 통한 접촉과 교류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태국의 적극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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