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불량주택 재개발 지역|가구마다 백∼2백만원씩 융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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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6일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구당 1백만∼2백만원씩 장기융자를 해주기로 하는 한편 재개발사업에 주택건설전문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건설부와 협의. 국민주택자금에서 1백12억원을 확보, 올해 시행할 14개 불량주택재개발지역 9천9백49가구에 가구당 1백∼2백만원씩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융자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년 장기상환에 연리14%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불량주택재개발사업에 융자혜택이 없어 주민들 자력으로 해왔었다.
시는 이와 함께 불량주택재개발지역의 건축을 주민들에게 맡길 경우 공사가 부실하거나 한 지역안에서도 개발진도가 달라 제기되는 문제들을 막기 위해 이들 지역의 주택건설에 주택건설전문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하고 올해 시행할 14개 지구별로 건설시행업체를 지정했다.
지정된 주택건설업체들은 주민들의 자치추진조합과 주택건설계약을 맺어 사업을 시행하되 건축비 등은 시에서 조정해 주기로 했는데 주택종류와 규모에 따라 평당 건축비는 27만∼3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4개 불량주택재개발지구의 주택건설담당업체와 지구별 융자액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가구수)
▲현저3지구(6,067)=삼익주택·18억4백만원 ▲용산1지구(해방촌·1,029)=한신공영·12억8천5백만원 ▲아현1지구(1,361)=삼호주택·30억 ▲후암지구(137) = 「라이프」주택·6억9천6백만원 ▲옥인지구(107)=대한종합건설·2억5천7백50만원 ▲전농1동(237) =삼익건설·5억2천6백만원 ▲돈암3지구(1,015)=현대건설·5억8천8백만원 ▲옥수4지구(312)=신동아건설·6억9천5백만원 ▲미아5지구(1,409)=우성주택·2억9천2백50만원 ▲홍제6지구(81)=우진건설산업·2억7천5백만원 ▲신길3지구(938)=진흥기업·6억9천만원 ▲신당1지구(1,625)=한일개발·6억원 ▲연희3지구(726)=한양주택·2억4천7백만원 ▲망원지구(305)=대림산업·4억4천4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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