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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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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배 쟁탈전국고교야구대회는 유망신인들의 등용문. 올해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되어 「팬」들을 열광시킬지 「팬」들은 벌써부터 목이 마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있는 선수중의 하나는 좌완 박노준(선린상l). 지난해 중학생 투수중 제l인자로 평가받은 박노준(선린중 졸)은 「오버·드로」로서 투타에서 뛰어난 미완의 대기다.
지난해 양상문(고려대)의 구원으로 나와 부산고를 16년만에 고교정상에 올려놓는데 수훈을 세운 안창완(부산고3)도 투타를 겸비, 이미 잘 알려진 선수. 안은 좌완 「오버·드로」에다 강속구를 구사하면서 낙차 있는 변화구로 그 위력을 떨치고있다.
장신 유망투수로는 윤학길(1m86·부산상3)과 한오종(1m83·동대문상3) 이 손꼽힌다. 윤은 올들어 공식경기에서 패배를 몰랐던 초대형투수이고 한오종은 「스트레이트」와 무릎쪽에 파고드는 「슈트」가 일품.
지난해 봉황기 대회에서 전남고가 우승후보인 신일고를 침몰시켰을 때 주역인 김태업(광주상3)도 돌풍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전남고 야구부의 해체로 광주상에 「스카우트」되었다. 또 윤여국(광주상3)도 광주상 돌풍의 주역.
서울예선인 대 배문고전에서 올해 첫「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석승(대광고3)도 갈채를 모을 재목.
타자로는 3 「게임」에서 연속 4개의 「홈런」을 날린 1백80㎝의 장훈(서울고3)이 단연 돋보인다.
수비로는 김경표(신일고3)가 단연 제1의 유격수.
이밖에 전재형·곽경탁(이상 서울고3) 김주일(보성고3) 김이수·김완수(이상 부산상3) 박흥식(신일고2) 조영일(선린상l) 등이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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