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강세속 매기는 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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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주말 내림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의 반액에 힘입어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매기는 적어 약정고는 50억원 대에 머물러 있다.
2일의 종합 주가 지수는 643.9로 전날보다 6.1「포인트」가 올라 올해 최고인 지난 8월12일의 647.4에 육박하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세법 개정안 가운데 증권 관계 세제가 심의 과정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번 주의 장세가 달려 있어 불안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개법인의 배상 소득세법개정안 중 공개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소득 금액의 공제 혜택 폐지는 완화 내지 기준 세법대로 존속될 가능성이 많다는 소문이 있어 2일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나 소문의 진위는 아직 가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름 내내 폭락하던 건설 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아 『당국에서 증시의 침체를 원치 않는다』는 확신이 투자자들 간에 퍼져 최소한 연말까지는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
올해의 결산기는 3개월밖에 안 남았으나 요즘의 주가는 세법 개정안의 악재를 반영하여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기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보다는 연말 배상을 겨냥한 저가주 위주의 안정 투자에는 적기라고 볼 수 있다.
불안한 장세 속에서의 투자 기교는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올해는 호황이 예상되므로 종목을 고르는 수고가 적더라도 성공의 확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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