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타선 일시 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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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미 대학 야구 선수권대회 4차전은 『폭풍후의 고요』처럼 타선이 침묵한 투수 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6일 역시 야간 경기로 벌어진 4차전은 3차전과 같은 폭발적인 타선작렬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아니었다.
한국은 김시진과 미국 대학의「에이스」인「레인」은 서로 산발 4안타씩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했고 양「팀」의 타선은 적시타 없이 침묵, 서로가 3루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빈타전 속에서도 한국 대학선발은 여러 차례의「찬스」를 맞았었다.
2회말 4번 김봉연이 중전안타로 돌파구를 열었으나 후속이 없었고 4회말에는 3번 장효조가 사구로 나갔다가 견제구로 횡사하기도 했다.
특히 8회말에는 8번 대타 송진호가 좌측「펜스」상단에 맞혀「홈런」이 아슬아슬하게 되지 못한 2루타로 출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9번 정학수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뛰다 「아웃」되어 기회를 놓쳤다.
또한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장효조는 일발「홈런」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통렬한 타구를 날렸으나 미국 대학 중견수「버트러」에게 외야 중간「펜스」가까이서 잡혀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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