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북괴 접촉 강화를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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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소노다」일본 외상은 16일 『북괴가 일본을 대하는 태도에 약간의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소노다」외상은 참의원 외무위원회의 질의답변에서『북괴를 승인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국도 기회가 있을때마다 북괴와 접촉을 갖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듣고있다』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대 북괴동향에도 일본 정부가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북괴의 대일 태도변화는 직접적으로는 각종 북괴방문단에 대한 북괴당국의 접대하는 태도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지만 「나까에」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이 지난해 북괴가 선포한 2백해리 경제 수역과 관련, 『일본 어선들의 어로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북괴와 접촉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비추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괴와 접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일본 신문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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