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내년 아파트 3만 가구건설…청주시 하나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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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 주택공사는 금년에 2만6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한데 이어 내년에는 3만3천 가구를 건설할 계획
이같은 물량은 현재의 청주시를 하나 더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인데 79년에는4만 가구로 또 확대한다고.
정부는 주공이나 지방관서가 짓는 「아파트」는 모두 13평 미만의 서민 주택만 건설토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주공 측은 전체 건설량의 20%정도는 20평 내외의 중산층 「아파트」도 같이 지을 계획.
정부 방침대로 「아파트」를 무조건 13평 이하로 국한할 경우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 사회 정책적인 측면에서라도 『주공 「아파트」=서민거주자』라는 인식은 불식해야 한다는 얘기. 한편주공이 연간 3만 가구 이상을 짓는다는 사실이 남미에까지 알려져 「아르헨티나」같은 나라에서는 내년 중에 주택건설 시찰단을 파견하겠다고 통고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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