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 일정마저 대외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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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레스터·울프」 하원 의원과 「홀브루크」 국무성 동북아 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되는 미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의 수원국 시찰단 내한에 관해 정부와 국회는 체한 일정도 대외비로 붙이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
주한미 대사관측은 오는 10일 이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방한 일정 등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고 환영 행사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국회의 한 간부는 『미 정계나 언론이 한국인의 인정 표시까지 곡해하고 있어 손님 대접도 제대로 못하겠다』며 정일권의 예방 겸 오찬을 의원 식당에서 치르는 것이 접대 일정의 전부라고 공개.
박동진 외무장관은 「홀브루크」 차관보의 방한이 「의례적인 학습」 여행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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