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철거됐던 제주시 용연계곡 현수교(구름다리)가 19년만에 다시 가설돼 8일 개통된다.
제주시는 용담2동 용두암관광지 동쪽 200여m 지점의 용연에 2003년부터 23억원을 들여 길이 52m, 폭 2.2m, 높이 11m의 현수교를 가설, 주변에 야간조명시설, 육각정자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새 현수교는 용연의 양측 절벽 위에 높이 6m의 주탑을 세운 뒤 직경 45㎜ 케이블을 걸어 나무교판을 지탱하는 형태로 세워졌다. 최대 통과하중은 어른 3000명에 해당하는 185t으로 설계됐다.
시는 현수교 개통으로 용두암에서 용연~탑동~산지천~제주목관아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