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에 「인구문제」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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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북 도교위는 5월부터 도내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가족계획을 위한 인구문제교육을 실시하고있다.
이 인구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인구문제 인식과 가정생활·건강관리 등을 교육시켜 인구증가추세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목적아래 한국교육개발원의 위촉을 받아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것.
각 학년마다 사회과 시간에 5개 부문에 걸쳐 실시 중인 인구교육의 내용은 첫째 가정과 가족관계·인구와 사회관계 등을 다룬 인구의 기초상식, 둘째 인구의 분포 및 구성분야인 인구의 규모,세째 인구의 변동상황, 네째 인구의 과밀현상이 경제·사회·보건에 미치는 영향, 다섯째 미래인구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족계획 등 광범한 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다.
어린이들은 한 학기 동안 사회과 시간당 10∼20분씩 모두 10시간의 인구문제 교육을 받는다.
특히 6학년 체육에서는 남녀신체의 변화를 다루면서 남녀간의 얼굴·목·어깨·가슴·엉덩이와 키·몸무게·가슴둘레, 여자의 경우 월경때의 몸가짐에 이르기까지 일러 주기도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밖에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초·중·고교별로 시범학교를 지정, 인구 교육을 실시 중인데 그 성과를 보아 78년에는 전국 각급 학교 학생들에게 이 교육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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