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항서 인질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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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주섭일 특파원】19일 하오 4시 15분쯤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2명의 「아랍·게릴라」가 「오를리」 공항 송영대에서 이륙하는 「이스라엘」의 「엘·알」 항공사 소속 여객기에 발포, 실패하자 송영객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기관총을 난사했다.
이들은 공항 2층 화장실로 도망치면서 송영객 중 3명을 인질로 삼고 이날 밤까지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게릴라」들의 탄환과 수류탄 파편에 8명이 부장하고 경관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게릴라」들이 화장실 문 밑으로 그들이 중동으로 갈 수 있도록 비행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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