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인당 GNP 5백62불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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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차 경제정책협의회의가 26일 이 연구원에서 열렸다.
경제정책협의회는 장단기 경제정책방향에 관한 자문을 얻기 위해 정부가 KDI주관으로 학계·언론계·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50명을 위촉, 구성되었다. 첫날 회의에서는 KDI 김만제 원장이 「제4차 5개년계획의 기본방향」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의가 진행되었다.
27일에는 KDI 송희년 수석연구원의 「물가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문팔용 수석연구원의 「곡가정책에 관한 운영방안」에 대한 국제발표와 토론이 계속된다.
김만제 박사는 첫날의 주제발표에서 4차5개년계획의 기본방향은 「자립체제」구축에 두고 성장과 무역의존도를 조화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여건에 비추어 70년대 후반이후의 성장은 60년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4차계획의 목표성장율을 연 8∼9%로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그는 연평균 9%성장이 이룩되기 위해서는 계획기간 중 수출증가율이 연 15%, 수입탄성치가 1.3, 한계저축성향이 41%, 한계자본계수가 3.0의 수준을 유지해야 자립조건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국제수지적자는 목표 연도인 81년에 무역수지에서 3천7백만「달러」흑자(74년 가격기준), 무역외수지에서 5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재화·용역수지전체로는 4억7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존도는 9%성장의 경우 74년의 26.3%에서 81년에는 36.1%로, 수입의존도는 34.8%에서 40.0%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이 모델이 상정한 투자율은 4차계획 첫해인 77년의 27.2%에서 81년에는 29.1%로 잡고있다.
한편 KDI는 내년도 물가상승율을 GNP 디플레이터 기준으로 20%, 1인당 GNP는 5백62달러(74년 가격) 재화용역수지는 15억6천4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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