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구내 중·고교에 시설 뺏겨|밀려나는 사립초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같은 구내에 중·고교가 있는 사립초등학교들은 고교평준화계획에 운동장이나 시설을 뺏겨 초등학교 시설기준령에 못 미치는 운동장과 시설 때문에 교육행정당국으로부터 계속 시설 보완령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별다른 대책을 못 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립초등교는 동일구내에 고명중·고가 있는 매원, 상명여중·고가 있는 상명, 성신여중·고가 있는 성신, 신광여중·고가 있는 신광, 마포 중·상고가 있는 유석, 인창중·고가 있는 경기, 동북 중·고가 있는 동북초등학교 등. 이들 초등학교가 시설기준에 미달되고 있는 것은 학생 1인당 1. 5평을 확보해야하는 운동장 또는 체육장으로 이는 문교당국이 과거 초등교 교실부족으로 사립초등학교 설립인가를 남발한데다 지난해 고교평준화작업 때 우선 고교가 시설기준령에 따른 운동장을 확보해야한다는 조건 때문에 초등학교 운동장마저 고교평준화내용에 포함시켜 더욱 비좁아진 결과가 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