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북한의 오판 불식시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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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5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국이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북한 지도자들의 오판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국 사회과학원이 최근 공개한 ‘2014년 아시아ㆍ태평양 지구 발전 보고서’를 단독 보도한 본지 기사(2월 4일자 1ㆍ4면)를 언급하며 “국책 연구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견해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국은 공산당이 끌고 가는 나라로, 새누리당은 발 빠르게 정당외교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의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은 ‘하나의 한국론’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중국은 1970년대 초반부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쓰며 대만이 외교적으로 중국과 경쟁할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초기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후 중국과 대만의 협상 내용을 미국에조차 알리지 않을 정도로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우리와 화해하고 교류하는 것만이 살 길임을 알려야할 시점”이라며 “하나의 한국 정책으로 소모적인 남북관계에 적당한 충격을 주며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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