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도에 무장간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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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 간첩대책본부는 5일 상오 제주도동방3.5km지점우도에 무장간첩 2∼3명이 출현, 해초 건조 장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해 경비원1명을 사살하고 달아났다고 발표했다.
대 간첩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4일 상오0시30분 제주도 동 쪽3.5km지점 우도에 무장간첩 2∼3명이 출현, 순찰중인 경비원에게 암호와 「동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말을 건네는 것을 경비원이 대답을 하지 않자5m앞에서 사살했다는 것이다.
근처 해안에 거룻배를 포함한 괴선박2척이 있었다.
사건즉시 현지 군·경·예비군을 포함한 함정들이 출동, 수색작전을 폈으나 무장간첩은 이미 바다로 탈출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장에는 소제 권총·탄피1발이 발견됐다.
대 간첩대책본부장은 남북조절위원회공동위원장인 이후낙 중앙경보부장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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