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개량될 건널목 입체화|열차의 고속화·충돌사고방지 계획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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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철도청은 열차의 고속화에 장애를주고 각종 충돌사고의 주요요인이 되고있는 건널목을 완전입체화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16일하오 이를위한 「건널목 개량촉진법」이 비상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따라 앞으로 신설·개량되는 건널목을 입체화하고 기존건널목은 전국에서 개량이 시급한곳을 50개소로보고 우선 이중 서울삼각지와 영등포역구내·대구원대건널목등 3개소를 연내에 서울시와 대구시등 관계기관과 함께 개량키로 했다.
비상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건널목 개량촉진법」 주요골자를 보면 ⓛ교통부장관이 건널목의 입체교차화나 구조의 개량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건널목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개량전널목으로 지정, 철도청과 도로관리청에 통지한다 ②철도청과 도로관리청은 개량건널목에대한 계획을 수립, 주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착공한다 ③앞으로 신설 또는 개량되는 철도와 고속국도·일반국도·특별시도 및 주요한 지방도·시군도가 상호 교차하는곳은 완전 입체교차화하는 것등으로 되어있다.
철도청에 따르면 전국6천개의 건널목중 통행빈도가 잦아 그속화에 큰 장애를 줄뿐만아니라 각종사고의 불씨를 안고있는 건널목은 50개소에 이르고있다.
철도청은 이들 건널목을 연차적으로 완전입체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개량조치가 불가피하게된것은 70년도까지만해도 열차통과시간이 1시간∼1시간40분에 통과, 평면교차로와 도로교통에 큰 지장을 주지않았으나 지금은 경부선의 경우 10분마다 열차가 통과하고있으며 앞으로 수도권전철등의 개통으로 3분마다 통과하게되면 선로를 낀 도로교통은 완전 마비상태에 빠지기때문에 건널목입체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기존건널목의 입체화개량공사에 드는 예산은 1개소에 1억∼2억원이 소요될것으로 보고있다.
철도청 집계에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건널목사고는 총1백60건이발생, 2백91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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