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 개도국 금융 정책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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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2일DPA합동】미 국제개발처의 「존·해너」 처장은 지난 20일 「워싱턴」의 미주 기구 외상 회담에서 미국이 개발 도상 국가들에 유리한 두 가지 국제 금융 정책상의 변화를 취할 것임을 비쳤다.
첫 번째 변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 인출권(SDR)과 국제 통화 준비금에서 개발도상국들의 특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로써 개발 도상 국가들에 추가로 매년 20억 「달러」 이상을 제공케 된다.
두 번째 변화는 미국이 선진국들이 개발 도상 국가들의 부채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는 다변 협정에 가입하자는 제안을 잠정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이것은 정책 변화는 모두 중남미 국가들이 제안한 것으로서 현재 개발 도상 국가들은 해마다 전체 부채 액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60억「달러」를 상환하고 있으므로 앞서의 협정은 개발 도상 국가들에 추가적인 개발 융자금을 제공할 것이다.
「해너」 처장은 이 같은 정책 변화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이 협정을 최종 승인하기 전에 「유럽」 각국과 일본의 완전 동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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