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녀대표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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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합동】『오는9월28일 판문점에서 남북적십자사예비회담을 열자』는 최두선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제안은 일본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21일 일본의 각「라디오」와 TV는 이 안을 즉각 보도했으며 21일자 석간지들은 2면「톱」또는 1면 4∼5단 기사로 상세히 소개하고 『남북적십자회담의 주도권을 쥐어온 한국적십자사는 계속해. 능동적이고도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크게 호평했다. 일본의 공동통신은『가족찾기운동은 한적측이 「이니셔티브」를 쥐고있으며 꼭 실현시키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고, 「아사히」(朝日) 신문은 한적이 윤여훈여사를 파견원으로 선임한데 대해 『얄미울정도로멋있는 인선』이라고 극구 칭찬했다. 특히 20일의 예비접촉에서 한적측이 먼저 손을 내밀며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건넨 것과 북한의 수해를 걱정한 것 등은 적십자정신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모든「매스크」 들이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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