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강물 속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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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단양】29일 상오8시쯤 단양군 영춘면을 떠나 제천으로 가던 충북운수소속 충북 영5-l146호 버스(운전사 이윤희·39)가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남한강 나루터에서 자동차용 도선에 오르던 순간 「브레이크」고장으로 강물에 빠져 승객 32명 중 1명이 죽고 1명이 실종,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가 강물에 빠지자 길이25m·너비8m의 도선도 물 속으로 들어가 선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으며 승객들은 앞을 다투어 창문을 부수고 강기슭으로 헤엄쳐 나왔으나 깨진 유리조각 등에 찔려 10여명이 심한 자상을 입은 것이다.
이 사고로 승객중 단양군 영춘면 하리 조병운씨(57)가 행방불명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40세 가량의 남자가 익사했으며 제천읍 남천동13반 정종진씨(38)등 10여명이 중상을 입고 경찰 호송차에 실려 단양과 제천 등지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양경찰서는 경찰관 30명을 동원, 실종된 조씨와 차체의 인양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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