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 호전난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은은 긴축완화에 따른 대출수요격증으로 하반기 이후 다시 악화되었던 시은 지준사정의 단계적 정상화계획을 마련, 각 은행에 시달하는 한편 은행별 저축목표 할당 제도를 부활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도 자금사정은 상당히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은 관계자는 당초 1백 10억원을 계획했던 7월중 은행여신이 긴축완화에 따른 대출수요 격증으로 1백 60억원이 나감으로써 1일 평잔 40억원의 지준 부족을 일으켰다고 지적, 이를 여신한도의 엄격한 규제에 의해 9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정상화, 반 월마다 10억원씩 부족액을 줄여 9월말까지 완전정상화하고 10월부터는 지준 부족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도록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최근 저축성예금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하고 있는데 따라 작년부터 폐지되었던 은행별 저축목표액 할당제도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목표달성을 위한 은행간의 과당경쟁으로 양립 예금 등 불건전한 부작용이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폐지된바 있다.
한편 시은관계자들은 지준 정상화를 위한 대출억제와 저축목표 할당 등의 조치에 따라 연말까지는 계속 자금운용이 「타이트」 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