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공방전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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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18일로이터·AP급전=본사종합】프놈펜을 향하여 북·동·남등 3면에서 진격을 계속해오고 있는 베트콩은 18일 프놈펜과 동부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l번 국도마저 프놈펜 동쪽 46㎞지점에서 차단해 버려 프놈펜은 시아누크 전국가원수 실각후 3개월만에 공산군에 3면이 완전히 포위된채 공산군의 공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트콩은 시아누크 지지파 게릴라들의 지원을 받으며 4개사병력을 투입하여 프놈펜 공략에 나선 것으로 미확인 보도되었는데 이들은 프놈펜에서 46㎞밖의 1번 공로상에 지뢰를 매설하고 전주를 폭파하고 전선을 차단하여 프놈펜과 동부 캄보디아를 완전 차단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캄보디아 정부군은 이날 봉쇄된 1번 국도를 열어놓기 위해 투입되었으나 공산군의 박격포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캄보디아군 대변인이 밝혔다.
캄보디아군은 또한 고립된 프놈펜 방위작전을 개시하여 시외에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한편 군사령부·중앙우체국·전신전화국등 주요 건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초비상태세에 들어갔다. 프놈펜 시민들은 곡창지대인 서북 캄보디아 유일한 정유공장이 있는 콤퐁솜(구시아누크빌)으로의 통로가 차단되자 불안에 싸였으며 공산군의 수도공격에 대비하여 식량비축에나서 시내의 미가는 50%나 등귀했다.
피난민들과 현지에서 들어오는 각종 보도를 종합해보면 공산군은 현재 프놈펜을 사방으로부터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도에서 30㎞되는 아앙시에까지 공산군 주력이 전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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