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면역력 약화 … 대상포진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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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7만3362명이었다. 5년 전인 2008년 41만7237명에 비해 37.4% 늘었다. 특히 7~8월 무더운 시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두 달 모두 월평균 진료인원(6만3717명)보다 10% 이상 환자가 많았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렸거나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걸린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다. 피부에 수포(물집)가 생기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70대(2601명), 60대(2463명), 80대 이상(2249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일산병원 조남준(피부과) 교수는 “ 평소 체력 보충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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