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평일도 차없는 거리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는 13일 인사동을 평일에도 차 없는 보행전용 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동은 현재 일요일에만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지구 인사동의 전통문화 분위기를 보존하기 위해 보행전용 지역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행시기는 인사동 주민 및 종로구와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골동품점.표구점.필방 및 지업사.화랑.공예품점 등 5개 업종을 문화지구 권장시설로 정해 조세감면과 융자지원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란주점.유흥주점.패스트푸드점.패밀리 레스토랑.커피 전문점 등 인사동 분위기와 맞지 않는 업종은 지난해 7월 통과된 문화지구관련조례에 따라 신규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시는 기존의 비문화업종에 대해서도 불법영업 단속이나 위생감시 등 행정지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사동 문화지구에서 퇴출시킬 방침이다.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