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29변칙」으로 정국 두달만에 다시경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이 29일밤 국회에서 석유류세법개정안등을 변칙동과시킴으로써 정국은 「28변칙사태」이래 불과2개윌만에 또다시 경화되었다. 이같은 여·야의 대립속에 국회는 다시 기능마비될 위험이커졌으며 여·야의 대결은 원외로 확대될기세를 보이고있다.
「29날치기통과」를 위헌불법으로 단정한 신민당은 1일 긴급원내대책위와 의원총회를 소집, 64회 임시국회를3월하순께소집요구키로했으며전당대회에앞선3월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유당수등 당중진들의 지방유세를통해 공화당의 일당독재를 규탄하는 강력한 원내외투쟁을 벌이기로했다.
신민당은 또 대여강경투쟁의 한방법으로 오는4일로 예경된 여·야총무회담을 거부키로 했으며 임시국회가 소집되는대로 날치기 통과된 법안의 무효화투쟁과 의장단의 인책을관철키로 방침을세웠다.
그러나 신민당은 2차에걸친 의장단인책이 수의열세로 관철되지못했음을 감안, 실효성있는 투쟁방안으로 현의장단의 사회거부, 의사진행방해등을 벌일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화당은 신민당의 격앙된 감정을고쳐 냉각기를 갖기위해 오는 4월말까지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화당은 또 야당의원외투쟁에대비, 국회폐회기간을 이용해서소속의원들의 귀향보고를통해 공화당의 입장을국민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이의장 사의설>
이효상국회의장은 29일밤 사의를 표명한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한고위당국자는 1일상오『이의장의 사의표명이 29일밤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진만총무에의해 정식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국회의장실에나온 이효상의장은『나는전혀 모르는일』이라고 이를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