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알뜰한 마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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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인희<알뜰한 주부상 수상자>
이번에 제l회「알뜰한 주부」로 망선되어 영예스럽고 기쁘게 생각되지만 한편, 부끄러운점이 많은것 같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주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은 적은 수입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느라고 괴로움이 많은줄 믿는다. 그러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간직하고. 검소한 생활로 조금씩이나마 절약하는 생활태도를 가져봄이 어떨까. 이번 기회에 우리 가정생활전반이 가계부를 통해서 공개된 셈인데 처음 가계부를 적게된 동기는 아기아빠가 봉급을 타면 봉투째 전부 맡겨 한푼이라도 헛되이 안쓰려 해서였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만 7년간 가계부를 적어오면서 반성을 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억제함으로써 작은 소망을 이룬 셈이다. 한 가정을 원만하고 의의 있게 이끌어 나가려면 부부가 서로 협력해서 헛된 낭비를 억제하고 주부들도 자기의 기능에 따라 적당한 부업을 가져야만 될 것 같다.
처음 저축 방법은 계를 했다. 오행 실수는 없었지만 다 끝날 때까지는 불안스러웠고 위태로 왔다. 그래서 몇년전부터는 안전하고 필요할때 손쉽게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나 적금으로 저축방법을 바꿨다.
우리 나라는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부덕과 모성애는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들었다. 우리 주부들도 더욱 분발해서 자기기능에 따라 적당한 부업을 갖고 검소한 생활과 보다 알찬 내일을 위해서 작은 희망이라도 갖도록 했으면 한다.
이것이 자신을 위하고 국가에 이바지하는 것이 될 것이다.

<충주시역전동690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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