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켐브리지 하버드 대학교내 메모리얼처치(Memorial Church)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학교 측은 "K팝을 전세계에 알린 장본인이자 한국의 새로운 브랜드다. 오바마 대통령도 말춤을 추게 한 '강남스타일'의 주인공"이라고 싸이를 소개했다.
싸이는 "사진 찍을 수 있을때 많이 찍어달라. 날 여기 초청하다니 참 이상하지 않냐"며 "어릴 적 보스턴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난 멍청한 학생이었다. 하버드를 본 적은 있긴 한데 '보기 좋네' 정도만 생각했다. 그 안에서 뭔가를 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14년 지나서 난 여기에 강연을 하러 왔다. 아름다운 장면이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만든 계기, 국제적으로 유명해 지면서 느낀 행복과 고충 등을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 싸이는 강연을 들은 1000여명에게 한국음식 체인점인 '비비고'가 만든 비빔밥을 제공했다. 비비고는 메사추세츠 주에는 지점이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 주방장을 데려와 음식을 마련했다. 영상팀 [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