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한 월남대사 보·카오·트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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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돈·다트 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 주재월남대사로 임명된 보·카오·트리씨는 현역 육군중장으로 월남의 공수단을 이끌어온 직업군인 출신. 트리 대사는 1926년 월남의 비엔호아 시에서 출생, 47년 사이공에 있는 케프로스·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에 들어가 64년 중장으로 승진, 2군단장으로 있으면서 현 키 수상·티우 국가원수 등 군 지도자들의 신망을 얻은 것이 이번에 대사로 발탁된 것이 이번에 대사로 발탁된 동기라고. 그는 48년 불란서의 오브르 보병학교에 입학했고 그 이듬해 포 공수학교로 옮기면서 공수장교로서의 통로를 잡았다.
그는 58년 미국의 참모대학과 공수학교를 차례로 이수한 후 공수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이때에 네 개의 월남국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군인답지 않게 부드럽고 조용한 그의 성격 탓인지 그의 이름은 국내에서 국외에서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군 고위층에서는 착실한 군인으로 많은 신망을 받아왔다 한다.
그의 불란서 유학시절에 닦은 불어실력은 월남군 안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슬하에 2남1녀. 취미는 골프로 핸디12.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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