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크기 묻고…여성 성희롱 교장 직위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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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학교 여직원에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거나 면접을 보러 온 20대 여성에게 성희롱 발언 등을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감사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1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이천의 A초등학교 B교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회식자리를 만들어 여직원들을 참석시키고, 행정실무사 등 여직원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 B교장은 지난해 비정규직 여직원 채용 과정에선 면접자에게 책상에 있는 수석(水石)의 여성 그림에 빗대 가슴 사이즈를 묻는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면접자는 B교장의 말에 수치심을 느끼고 지원을 중도 포기했다고 감사관실은 전했다. B교장은 성희롱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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