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농구선수 스카우트규제 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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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국 여자실업농구연맹이 마련한 선수선발요강이 실천단계에 들어가자 연맹회원인 제일은의 강경한 반발과 선수의 자유선택권을 지나치게 억제했다는 일부의 여론 때문에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연맹은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수 「스카우트」 규제 안을 마련, 금년에 한하여 각 「팀」마다 2명의 기득권을 인정하기로 하고 그 명단을 10일까지 제출하기로 못을 박았는데 제일은은 선발 「리스트」의 제출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편 다른 「팀」에서는 제출마감기일인 10일을 엄수, 상은·호비·한일은 등 3개 「팀」 「리스트」를 제출, 한전과 국민은은 기득권포기를 통고한 후 제일은의 「리스트」제출을 종용했으나 제일은은 여전히 강경한 거부태도로 일관해왔다.
또한 이 선발요강은 선수들의 자유선택권을 완전히 묵살하고 있기 때문에 20일까지 내기로 된 금년도 여고졸업생의 취업희망서 제출문제를 둘러싸고 졸업생 및 학부형과 학교당국에서는 몹시 신중을 기하는 태도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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