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달중 MSCI 선진국시장군 편입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한국증시가 이달중에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선진국 시장군(Developed Market)'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됐다.

15일 JP모건 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MSCI가 선진국 시장군 편입을 위해 요구되는 모든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달중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재평가작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CI가 지금까지 한국에 요구한 기준은 1인당 GDP와 투자제한 철폐로 이에 대해 JP모건은 지난해 한국정부가 외국인의 증시투자 장벽을 모두 제거했으며 1인당 GDP도 지난해 1만76달러에 이어 올해도 1만908달러로 최저한도인 1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재평가의 대상이 됐다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 유일한 장애물은 투자자들의 의식으로 MSCI는 곧 모든 고개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나 최근 JP모건의 자체조사 결과 한국을 선진국시장으로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SCI의 최근 재평가는 지난 2000년 1월로 당시 그리스가 선진국 시장군에 새로 편입됐으며 이집트와 모로코가 `이머징 시장군(Emerging Market)'에 편입된 바 있다.

한편 만약 한국증시가 선진국 시장군에 편입될 경우 증시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 3-6개정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재평가 작업이 이뤄진다면 선진국증시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한국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민은행,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등을 꼽았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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